국세청은 고급양주에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가짜양주를 구별하는 시범사업을 올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양주의 유통흐름을 파악해 고급양주의 무자료 거래를 방지하고, 제조사 및 도매상간의 음성적인 양주 암시장을 퇴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은 임페리얼 1만5000병(21년산/17년산)이며, 참여업체는 총 135개로 제조업체 1개(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 도매업체 24개, 유흥음식점 100개, 할인매장 10개(이마트) 등이다.
▲ 주류 유통정보시스템 |
시범사업은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51일동안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에는 진품확인서비스도 제공된다. 유흥음식점에 비치된 ‘동글’이란 장치를 휴대전화에 연결해 국세청 서버에 등록된 제품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진품확인이 가능한 제품은 기존제품과 구별되기 위해 제품 뒷면에 진품확인 가능상품이라는 스티커도 부착된다. 할인매장 이마트 10개 매장에서는 진품확인 장소를 별도로 마련해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진품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급양주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제조에서 도소매에 이르는 전 과정(수량, 거래일)의 유통경로를 휴대용 러더기를 통해 인식, 관리함으로써 비정상 주류의 유통을 차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