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생산자물가 10.7% 상승

2008-11-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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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3개월째 둔화

10월 생산자 물가가 전월대비 기준으로 3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택시.고속버스.시외버스 요금이 올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총지수는 전월보다 0.3% 떨어져 8월(-0.3%)과 9월(-0.3%)에 이어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4% 하락했고 공산품과 서비스는 각각 0.3%의 비율로 내렸다. 전력.수도.가스는 1.0% 올랐다.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총지수는 10월에 10.7%의 상승률을 나타내 8월 12.3%, 9월 11.3%에 이어 3개월 연속 둔화됐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환율이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면서 "교통요금이 올라간 것은 일부지역에서 국제유가 상승분을 뒤늦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을 보면 서비스 분야에서 택시요금이 3.4% 상승했고 국제항공여객료 4.2%, 시외버스료 3.9%, 고속버스료 6.1%, 택배료 2.0% 등의 오름폭을 각각 나타냈다.

   택시요금의 경우 부산지역이 올랐고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국제항공여객료는 환율상승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펀드수수료는 11.4%, 위탁매매수수료는 18.7% 각각 내렸다.

   농림수산품에서 배추는 26.2%, 시금치는 30.8%, 돼지고기는 14.4% 떨어졌다. 반면, 닭고기는 25.7% 올랐고 조기는 35.4%, 굴은 16.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등락이 엇갈린 것은 작황과 출하량에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공산품에서 등유는 5.6%, 휘발유는 2.3%, 경유는 4.6%의 폭으로 각각 떨어졌다. 알루미늄괴는 13.7%, 흑철선은 11.5%의 비율로 각각 내리는 등 금속제품도 대체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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