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S-Oil이 각각 3분기에 창사이래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SK에너지 관계자에 따르면 8월까지 수출액이 90억달러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9월 잠정집계는 수출물량 8450만배럴, 수출액은 창사 이래 첫 100억달러 고지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에너지는 단기외화부채 성격의 유전스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장기 외화차입 비중을 늘린 것이 환리스크를 덜 받은 한 요인이다.
S-Oil은 100억달러 고지에 육박하는 결과를 일궈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8월까지 수출물량이 6500만배럴, 수출액이 84억달러로 9월 잠정집계는 수출물량 7000만배럴, 수출액은 100억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il은 총매출면에서 SK에너지에 뒤지지만 수출비중이 60% 이상으로 국내 4대 정유사 중 가장 높은 점을 미뤄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S-Oil은 일찌감치 고도화설비(중질유분해시설) 투자를 끝내 설비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보다 순외화부채비율이 낮았던 것도 상대적으로 환율급등의 부담이 적었던 요인이다.
또 수출비중이 타 정유사 보다 높았던 만큼 영업이익도 좋고 환차손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GS칼텍스는 유조선이 출발할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결제(m-1)하는 원유도입 거래가 많아 유가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8월까지 누적 수출물량은 2152만1000배럴, 수출액은 2억5천여달러로 9월에도 소폭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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