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유통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옥상정원 조성

2008-10-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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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공원 항공사진

서울 동남권유통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축구장 3배 크기의 옥상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가든파이브 내 '가'블록 옥상에 면적 2만5000㎡ 규모의 정원을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10~11층 높이의 빌딩 4개동을 연결한 옥상정원의 명칭을 '포시즌파크'로 정하고 에코, 웰빙, 시네마, 페스티벌 등 4가지 테마공원으로 꾸몄다.

에코 가든은 야생화 정원이 조성돼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웰빙 가든은 맨손체조장과 지압마당 등의 시설이 들어서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네마 가든은 영화 이벤트와 소품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페스티벌 가든은 500명 이상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잔디 마당을 갖춰 음악회와 같은 문화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옥상정원은 기계설비를 옥상에 배치하고 여유 공간에 정원을 조성한 기존의 옥상공원과 달리 모든 기계 시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옥상의 100%가 녹지로 꾸며졌다.

아울러 빗물을 재활용해 식물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중수관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최령 SH공사 사장은 "기존의 옥상정원은 여유 공간에 녹지를 만든 수준이지만 포시즌파크는 시민들이 4계절 내내 전시, 공연,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 유통단지는 이달 중 '나' 블록이 준공되고 이어 12월 말까지 '가', '다' 블록이 완공된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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