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부지에서 발견된 일제시대 전차 침목 |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육조거리 흔적이 발견된 세종로의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을 18~19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문화재연구원은 최근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 구간에 포함된 이순신 동상 뒤편과 교보생명 빌딩 앞 세종로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육조거리 토층과 1968년 철거된 일제시대 전찻길을 확인했다.
또 일제시대인 1928년 신설된 서울전차의 복선 철도와 침목 흔적을 발견했다.
육조거리는 조선 태조 때 한양 도성을 조성하면서 완성한 거리로, 그 주변에는 국가기관 핵심인 이ㆍ호ㆍ예ㆍ병ㆍ형ㆍ공의 6조가 들어섰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역사적인 발굴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18일부터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육조거리 토층 전 단면과 바닥 면을 약품 처리해 내년 6월 개장하는 광화문광장과 광화문역 연결통로에 전시하고, 침목과 콘크리트 기초 바닥면을 서울역사박물관에 옮겨 보존키로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