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스웨덴 스테나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시추선에 대해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1조5000억원의 수출보험 지원을 받게 됐다.
수보는 16일 삼성중공업의 1조5000억원 상당 원유시추선 수출거래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4월 스웨덴 스테나사로부터 수주한 북극해 탐사용 드릴쉽이다.
발주사인 스테나사는 수보의 지원 결정으로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중장기 자금을 조달해 삼성중공업에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수보 관계자는 “드릴쉽은 조선업계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향후 메이저 석유회사의 심해 유전 탐사 및 개발에 대한 투자 증가로 드릴쉽에 대한 지속적 수요가 예상된다”며 “수보의 금융지원은 독보적인 드릴쉽 건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조선소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보는 이번 지원 결정으로 올해 탱커선 26척과 컨테이너선 26척, LNG선 14척 등 총 70척을 수출보험으로 지원해 선박수출 지원실적 10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