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단일 기업 최초로 장기 기증 서약자 1만5000명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내 조선부문 3개 사가 공동으로 ‘사랑의 장기 기증 캠페인’을 펼쳐 총 1만5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장기 기증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번 장기 기증 참가자는 3개 회사 전체 임직원 6만5000여 명(사내 협력사 3만 1000여 명 포함)의 약 1/4에 달하는 수치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 단체 서약 기록이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이번 장기 기증 운동이 우리 그룹 임직원들의 숭고한 사랑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웃 사랑은 물론, 노사 화합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7년 5월 실시한 캠페인에서 6200백여 명이 장기 기증을 신청한 바 있으며 최근 열린 그룹 캠페인에서는 8800여 명이 추가로 신청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7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문화관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 황무수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그룹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 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