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유제품 생산기업들에게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유제품을 공급해달라고 주문했다.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멜라민 분유 파문을 교훈삼아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유제품을 공급해달라고 지난 30일(현지시간) 주문했다.
이날 후 주석은 안후이(安徽)성 방부(蚌埠)시 유제품 생산기업들을 시찰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제품 생산기업들은 감독을 강화하고 제품 품질에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후 주석의 중국 개혁개방 30주년을 맞아 중국 개혁개방을 상징하는 마을인 안후이성 펑양(風陽)현 샤오강(小崗)촌을 방문하기 직전에 이번 유제품 생산기업을 방문했다.
중국 토지사유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샤오강 마을은 중국 개혁개방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고립과 교조주의로 붕괴 직전에 처했던 중국을 세계 경제대국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후 주석은 최근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멜라민 분유' 파문을 의식해 중국산 브랜드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끌려 유제품 생산기업들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이날 "식품안전은 국민 건강과 관련된 것이며 기업의 생존이 걸렸다"이라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모든 제품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들의 걱정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제품기업 공장과 실험실을 방문하고 유제품의 지방과 단백질, 수분 검사과정과 생산과정 등을 관찰하며 제품의 품질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