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출전, 0-1로 뒤진 2회 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시애틀 선발 로랜드 스미스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전날 9회 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친 추신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뽑아내는 장타력을 선보이며 시즌 홈런을 9개로 늘렸다.
4회와 7회에는 2루 땅볼과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지만 2-6으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쳐내 후속 타자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클리블랜드는 그러나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2점을 뽑아내는 데 그치며 4-6으로 져 시애틀과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72에서 0.276로 상승했고 타점은 42점, 득점은 47점째를 올렸다.
추신수는 올 시즌 42 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의 빅 리거 타자였던 최희섭(29ㆍKIA)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46 타점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