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제2구역' 조감도 |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인 서울 은평구 응암제2구역이 재개발돼 2073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24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응암동 36, 37, 53번지 일대에 대한 '응암제2주택재개발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로에 인근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인 응암동 36번지 일대 11만3501㎡에는 용적률 216.20%, 건폐율 20.49%가 적용돼 최고 23층, 35개동 규모의 아파트 2073가구가 들어선다. 전체 가구 중 1955가구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국민주택 규모로 공급되고 나머지 118가구는 중대형으로 짓는다. 임대주택은 354가구다.
공동위는 이 단지의 건축물 높이를 12층 이하에서 평균 16층 이하로 완화했으나 높이 50∼60m의 백련산근린공원 인근은 높이를 6∼9층으로 제한했다.
이와 함께 공동위는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을 재개발하는 '중계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결정안'도 이날 통과시켰다.
결정안에 따르면 중계본동 30-3번지 일대 19만317㎡에는 7~20층 높이의 아파트 42개동 2735가구와 각종 부대시설이 건립된다.
면적별로는 85㎡ 초과가 539가구, 60~85㎡ 951가구, 60㎡ 이하는 124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절반 이상은 국민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이 지역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며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묶어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곳에는 50% 이상을 국민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했다.
공동위는 이 외에 성북구 정릉동 506번지 일대에 아파트 712가구를 짓는 '정릉동 506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안'도 함께 가결했다.
그러나 공동위는 지구통합개발과 피맛길 보존 등의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종로구 청진동 92, 249, 235-1번지 일대에 대한 '청진구역 및 청진구역 제12~16 지구도시환경정비구역변경 지정안'과 '청진구역 제2·3지구 도시환경정비구역변경 지정안'에 대해서는 보류결정을 내렸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