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시축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7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진대제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개막 1년을 앞두고 'D-365 전광판 제막식'을 가졌다.
내년 8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80일간 펼쳐질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인천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도시축전 조직위는 국내외 관람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행사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사 주제가 'Lightening Tomorrow'(내일을 밝히다)인 만큼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미래도시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주행사장은 송도국제도시 3공구 일대 94만㎡에 조성되며 20개의 공동ㆍ독립전시관과 세계문화의 거리, 아트 서커스, 글로벌 와인축제 등 야외행사를 위한 5개 구역(zone)이 설치된다. 전시관에서는 해외 도시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국내 특색도시와 미래도시의 모습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들의 도시개발사례와 아랍문화, 하와이 역사ㆍ이민사 자료에 대한 전시전도 함께 열린다.
'세계 문화의 거리'는 송도국제도시 주행사장 내 1만6000여㎡에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50여개 국가의 상징건축물과 조형물, 문화유물, 소품 등이 전시된다. 또 20여개국에서 온 공연단이 행사 기간 매일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구역별로는 4대 문명 발상지를 중심으로 한 고대문명 전시관과 유럽, 아프리가, 아시아ㆍ태평양, 아메리카 등 각 대륙별 문화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된다.
'첨단기술관'과 '로봇사이언스 미래관'도 1만㎡ 규모로 꾸며져 미래도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첨단기술관은 신기술로 제작된 첨단 디스플레이장치로 도시축전의 주제영상을 상영해 도시축전 기간 동안 최대 240만명의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로봇사이언스 미래관에서는 세계로봇축구대회와 대한민국로봇대전, 로봇경진대회, 로봇전시관 등 로봇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도시축전 기간에는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APCS)를 비롯한 36개의 대형 국제회의도 함께 열린다. 특히 APCS에는 아ㆍ태지역 130여개 주요 도시의 시장과 도시계획가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도시환경문제에 대한 공동대처와 협력을 다짐하는 '인천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도시축전의 전체 사업비는 1360억원으로 인천시는 입장료 수입 400억원, 국고 지원 120억원, 시 예산 250억원, 휘장 후원 및 기타 수익사업 590억원 등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D-365' 전광판 제막식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사진 오른쪽부터)과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 진대제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장이 전광판을 보고 있다./연합 |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