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비용절감 주목 '매수' 의견
우리, "올 영업익 28% 증가할 것"
하나대투증권은 LG패션에 대해 2분기 견조한 실적달성에 이어 하반기도 안정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만1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7일 강희영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20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3% 늘어난 361억원으로 추정치를 12.6% 상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는 마케팅비가 지난해 2분기 109억원에 달했던 데 비해 올 2분기 7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LG패션이 하반기 내수 경기전망이 밝지 않지만 안정적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지스와 라푸마가 여전히 브랜드 확장 사이클에 있어 외형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닥스 같은 상위권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분석에서다.
강 연구원은 "LG패션은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부진한 내수 경기나 복종별 업황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도 LG패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목표주가 4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윤효진 연구원은 "라퓨마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20% 성장하면서 양대 브랜드가 실적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가 남성복인 TNGT와 타운젠트도 5% 가량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는 매출액 9.7%와 영업이익 24% 성장률이 기대된다. 연 매출액 8202억원과 영업이익 11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1%와 27.8%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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