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이달 1일부로 인수키로 했던 코오롱 유화부문의 고흡습성수지(SAP) 사업부문에 대해 인수시기를 오는 9월 1일로 한 달 간 연기한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련 심사가 지연되면서 코오롱 SAP 사업 인수 일정도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6월 아크릴산과 SAP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관련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목적으로 약 900억원을 투입해 코오롱 유화부문의 고흡습성수지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화학은 코오롱 유화부문의 김천공장내 7만t 규모의 SAP생산설비를 포함해 주요 기술,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영업관련 채권, 채무 및 사업관련 인력 전원을 인수할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아크릴분야에서의 독자적인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5배 이상 늘려 아크릴산 및 SAP사업 매출규모를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