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범 예정인 'KB금융지주회사' 회장 후보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압축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최근 회장 후보군 22명 가운데 황영기 전 회장을 포함한 4명을 선정해 7월 초 최종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강 행장과 황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외에 나머지 1명은 민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선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헤드헌터사나 내부 추천을 거쳐 선정됐다.
또 이 전 행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역임한 바 있으며 산업은행 총재 후보에도 올라 막판까지 경합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당초 회장과 행장을 겸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분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장의 업무량 등을 감안할 때 지주회사 회장을 겸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그룹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분리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담 회추위 위원장은 "회장과 행장의 겸임 여부에 대해 논의한 바 없으며 결정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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