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 재건사업 본격화

2008-06-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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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현대건설 공동대표 한국SOC컨소시엄 쿠르드 자치정부와 108억달러 규모 계약체결

쌍용건설과 현대건설을 공동 대표사로 하는 한국 SOC컨소시엄은 쿠르드 자치정부와 총 107억8000만달러 규모의 재건사업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이라크 쿠르드 재건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14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와 한국 SOC컨소시엄은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본 계약에 따르면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 석유공사에 총 8개 광구에 대한 개발권을 주고, 쌍용건설, 현대건설 등 SOC컨소시엄은 쿠르드 자치지역에 상하수도와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짓는다.  또 이 사업과 관련해 이라크 중앙정부의 추인을 받고 후속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SOC컨소시엄측은 밝혔다.

한국 SOC컨소시엄은 쌍용건설을 대표사로 두산건설, 극동건설, 유아이앤씨, 안흥개발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27.5% 지분을 갖고 공동 대표사로 새롭게 합류했다. 또 코오롱건설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SOC컨소시엄은 1단계로 에르빌, 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 도훅(Duhok) 지역 상하수도 및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에 발전시설을 건설하는 총 21억 5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단계로 살라하딘(Salahaddin) 등 3개 도시 상수도와 에르빌-술래이마니아(Sulaymaniyah)간 4차선 고속도로(연장 약170㎞), 100여 개의 학교 건설 등 41억 2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추진한다.

3단계 공사는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 도훅에 발전소와 변전소 건설, 아메디(Amedi) 등 7개 도시에 상수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45억1000만달러 규모다.

1단계 공사자금은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석유공사에게 보장해준 원유 중 인프라 건설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할당한 6000만 배럴 (선물가격 기준 약 33억 달러)을 담보로 SOC 컨소시엄이 조달할 계획이다.

2단계와 3단계 공사비는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라크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원유개발 이익으로 자체 조달한다.

SOC컨소시엄은 조만간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에 사무실 및 엔지니어 숙소를 개설하고 각 단계별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주선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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