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실적둔화 우려 해소"

2008-06-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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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내수가격 인상 긍정 평가

증권사들은 25일 POSCO에 대해 내수가격 인상에 따라 하반기 실적둔화 우려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POSCO는 내수가격을 품목별로 17~21% 올리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가격인상과 일부 원가상승 요인을 반영해 2008년 하반기 및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49%, 2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번 내수가격 인상은 하반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2008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8.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공급과잉 축소, 서구선진국의 감산, 중동의 철강수요 증가로 하반기 견조한 업황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도 내수가격 인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기현 연구원은 "전날 철강제품 내수가격 인상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며 "이번 가격인상으로 연간 매출이 3조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 원료비 부담이 t당 14만원 늘어난 반면 단가상승효과는 t당 20만7천원에 달해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한다"며 "이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올 영업이익은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 자사주 매입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최근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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