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업체들이 주도하던 중국 자동차금융시장에 토종 업체가 참여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9개 해외 투자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금융시장을 이끌었지만 체리자동차와 후이샹은행과 손잡고 자동차금융 합작사 운영에 들어간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체리자동차는 3년간의 준비 끝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독립자동차기업인 체리자동차는 새로운 합작사의 지분 80%를 보유하게 되고 후이샹은행이 나머지 20%의 지분을 보유한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체리자동차측은 6개월의 추가 준비 기간을 거쳐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자동차금융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체리자동차는 딜러와 개별 고객들에게 직접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금융 비중을 크지 않을 것이며 딜러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2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자동차금융사업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으르 비롯해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이 자동차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금융 신뢰도에 대한 불안과 선진 금융기법의 부재로 중국 업체들의 자동차금융 진출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발전된 금융기법을 소개하고 중국의 금융 신뢰 역시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중국업체들의 자동차금융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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