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마감, WTI 137달러

2008-06-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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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휘발유 소비가 감소하고 나이지리아에서 생산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센트 오른 13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9센트(0.4%) 오른 136.50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주요 부동산지표가 악화되면서 달러에 대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5589달러를 기록해 전일에 비해 달러 가치는 0.5% 하락했다.

수급 상황은 다소 개선됐다. 유럽의 거대 정유사 로열더치셸은 19일부터 생산이 중단된 나이지리아 봉가 유전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휘발유 소비는 여름철 성수기 들어섰지만 하락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945만배럴를 기록하면서 9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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