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간장게장의 게와 간장 실재 함유량이 천차만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소비자들의 현명한 구매 요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일부 제품에서 납이나 수은이 소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규격기준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고,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달 대형 유통업체에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구입해 식중독균과 납, 수은 등 중금속 함유 여부를 조사하고, 제품 용기에 적힌 표시 량과 실 내용물 구성 용량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GS, CJ, 현대, 롯데, 농수산 홈쇼핑 등 5대 홈쇼핑업체와 롯데, 현대, 신세계, GS스퀘어 백화점 등 4개 점포, 그리고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하나로 클럽, GS마트 등 대형마트 6곳이었다.
조사결과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간장게장의 경우 표시량 대비 내용량(간장을 제외한 무게)이 최저 32%에서 최고 60%까지 차이가 났다. 또 같은 용량이지만 수케를 쓴 간장게장의 경우 최저 가격 1만2800원(㎏당)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암케의 경우 5만9535원 등 판매처마다 가격차도 크게 났다.
녹소연은 관계자는 "홈쇼핑에서는 용기 안에 간장과 게장을 함께 담아 판매하면서 간장을 포함한 용량을 표시하고 있었다"며,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간장과 게의 실재 함유량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대장균, 바실러스 장염 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미생물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음성으로 나와 위생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녹소연은 밝혔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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