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사용해 온 ‘Drive your way’는 ‘너의 길을 (운전해) 가라’ 혹은 ‘당신의 길을 끊임없이 추구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동사 ‘운전하다(drive)’의 목적어를 ‘너의 길(your way)’로 설정한 현대차 슬로건은 문구 해석에서부터 모호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이 슬로건이 광고 문구로서 분명한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차량의 특장점을 강조하거나 회사의 경영 지향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지도 못한다는 지적이 회사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관계자는 “종전 슬로건은 회사나 제품의 이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영어를 쓰는 해외 업계 관계자들도 현재 쓰고 있는 문구의 뜻이 분명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대차 이미지에 맞는 대안을 연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타 렉서스는 ‘The Relentless Pursuit of Perfection(끊임없는 완벽의 추구)’를, 벤츠의 경우 ‘Das beste, oder nicht(최고 아니면 안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최고 품질의 차량을 만드는 회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BMW도 ‘The Ultimate Driving Machine(궁극의 자동차)’라는 광고 문구로 자사 제품 특유의 고성능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