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목표가 4만원 상향 제시
한화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V자형 수익곡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8일 서도원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 들어 810억원 손실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증권은 이같은 실적 전망에 따라 하이닉스의 2008년 연간 영업이익이 당초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실적호전 요인은 디램 경기의 회복"이며 "낸드플래시 경기는 아직 회복 징후가 뚜렷하지 않으나 디램은 이미 올 2월에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하이닉스가 2분기 낸드 사업에서 영업적자가 전망되나 디램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하고 하반기까지 디램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2009년 호황을 만끽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절대강자인 삼성전자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이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디램 경기의 V자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진가가 발휘될 때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직전거래일인 5일 1050원(3.47%)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최근 10거래일 누적 상승폭은 5.67%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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