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금융결제원과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민간건설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 1∼4월 수도권에서 80개 아파트가 분양에 나섰으나 이중 13개 사업장에서만 순위 내 청약마감이 이뤄져 미분양이 발생한 사업장 비율이 84%였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지방에서는 63곳이 분양에 나서 6곳만 순위 내 마감해 미분양 발생 사업장 비율이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통해 미분양 사태가 지방에만 편중되지 않고 있으며 청약경쟁이 수도권에서도 일부 인기 있는 사업장에만 몰리는 '청약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수도권의 청약미달률이 이처럼 높은 상황에서 지방 미분양 해소에만 치중하는 현재의 부동산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청약미달 사업장은 대형 건설사나 중ㆍ소형 건설사 구분 없이 큰 자금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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