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휴면예금 70억 공익재단에 출연

2008-05-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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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휴면예금 잔액의 절반 수준

외환은행이 약 70억원 가량의 휴면예금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외환은행은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이 지난 휴면예금의 절반을 비영리법인인 '외환은행 나눔재단'에 출연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외환은행이 보유 중인 휴면예금 잔액은 대략 130억원 수준이며 나눔재단에 출연하는 금액은 7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은행이 휴면예금을 소액서민금융재단(휴면예금관리재단)에 출연키로 한 데 반해 외환은행은 산하 공익재단에 직접 출연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부터 시행된 휴면예금관리재단법은 "금융기관은 휴면예금을 관리재단에 출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 조항은 아니다.

외환은행은 나눔재단에 출연하는 휴면예금 외에 나머지 절반은 저소득층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3월 설립된 소액서민금융재단에 출연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나눔재단에는 100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불우아동 및 아동복지시설 지원, 지역사회 봉사활동, 불우청소년 대상 장학사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나눔재단은 소외계층에 대한 많은 정보를 축적하고 있어 휴면예금을 직접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소액서민금융재단을 통한 정부의 사회복지사업과 기업이 설립한 공익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이 결합되면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출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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