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금강산 자가용 관광을 상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생소한 땅으로의 육로 여행'이라는 제목의 이 여행 기사는 기자가 지난 달 말 직접 체험한 금강산 자가용 관광을 내용으로 17일자로 발행된 WSJ의 주말 섹션에 실렸다.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요새화된 남북한 간의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하는 데는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지난 50년 이상 관광객들에게 불가능했던 자가용 관광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차로 넘는 흥분감을 전했다.
차를 타고 통과한 DMZ는 숲이 무성했다면서 '환영합니다' 또는 '다시 오세요' 같은 표지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주변의 모습을 묘사했다.
특히 DMZ를 통과하자 주변의 모습이 컬러TV에서 흑백TV로 바뀌는 것 같았다면서 나무가 없는 언덕과 몇 백 미터 마다 지키고 서있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도 전했다.
자가용 금강산 관광은 별도의 여행계획 안내 기사를 통해 비자가 필요없지만 자가용 관광이 하루 20대 이하로 제한되어 있어 적어도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신문은 예약에 필요한 전화번호와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하고 어떻게 가고, 어디서 숙박하고 먹을 수 있는지 등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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