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G전자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국내 최대 전자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대부분의 제품매출이 LG전자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17조10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LG전자(6조9272억원)와의 격차를 2.47배로 벌렸다. 작년동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매출액은 각각 14조3860억원, 6조337억원으로 2.38배였다.
내수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조5966억원, 1조6058억원이었으며, 수출은 각각 13조5107억원, 5조321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에서만 매출이 발생하는 반도체분야(2007년 1분기 4조4787억원, 2008년 1분기 4조3881억원)를 제외한 비교에서도 양사의 매출액 격차가 작년 1분기 1.64배에서 올해는 1.83배까지 확대됐다.
양사의 직접적인 매출비교가 가능한 TV와 모니터, 컴퓨터, 냉장고 등에 대한 매출실적도 1분기 기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TV의 경우 삼성전자는 75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5199억원)대비 무려 45.57%의 고속성장했다. 반면 LG전자는
6957억원에서 4378억원으로 오히려 58.91% 급감했다.
모니터분야 또한 삼성전자가 2070억원(17.02%↑)으로 1121억원의 LG전자를 앞섰고, 컴퓨터도 1660억원 더 많은 3875억원을 기록했다.
냉장고도 삼성전자는 378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LG전자(2582억원)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작년까지만해도 판매장려금을 품목별 매출에 포함시켰는데 올해부터는 이를 제외하면서 (LG전자의) 품목별 매출의 실상이 정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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