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6년째 울산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벌였다.
현대重 노조(위원장 오종쇄)는 현대중공업 사내체육관에서 지역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1200여명을 초청,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重 노조는 2003년부터 매년 어버이 날(5월8일)을 전후해 지역 노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노조 풍물패의 풍물공연과 한국전통민속무용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종쇄 노조위원장, 박맹우 울산시장, 정천석 동구청장의 축사, 동구 노인회 전채근 부회장의 답사, 축하케익 절단식 등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서는 오고무(네모진 틀 위에 걸어놓은 5개의 북을 치며 추는 춤), 화관무, 양반춤, 꼭두각시 춤, 민요 공연, 노래자랑, 장구 춤, 트로트가수 공연, 각설이 타령 등의 프로그램도 각각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울산 지역 의료단체인 인체파동원리협회 소속 한의사 20여명이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무료로 해주는 의료봉사도 진행했다.
현대重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정성을 모아 올해도 지역 어른들을 초청해 잔치상을 마련했다”며 “이 행사는 울산지역 발전의 주축이었던 어른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위로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