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비관 확산

원자재값 상승가 물가불안 등의 영향으로 비관적소비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의 '2008년 2분기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소비자태도지수는 47.8로 전분기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지수가 기준치보다 낮으면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에 대한 예상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비관적 소비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이유로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물가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국경기 부진과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국내 증시 부진, 고용사정 악화도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1년 후 경기와 생활형편을 분석한 미래경기예상지수와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분기 대비 각각 9.5포인트, 3.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현재와 비교해 1년후 경기전망에 관한 질문에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62.5%는 그 요인으로 물가상승을 꼽았고, 현재와 비교한 1년후의 생활형편에 관한 질문에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의 51.3%도 물가상승을 지목했다.

2분기 중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보다 0.8포인트 낮은 46.0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경기판단지수도 35.6으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주택구입태도 지수는 45.1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나 12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고 물가예상지수는 82.0으로 전분기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신종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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