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전문채널인 리얼TV는 실제 범행 현장과 증거물, 경찰의 수사 상황과 범인 체포 과정 등을 다룬 '리얼 폴리스'를 새로 편성해 19일부터 격주로 방송한다.
사건을 재연하거나 재구성하지 않는 만큼 모자이크로 처리한 화면이 많고 음성 변조도 잦다고 리얼TV는 전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의 긴박성이 살아 있고 과학적이고 치밀한 수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게 기존 방송과 다른 특징이라고 리얼TV는 소개했다.
첫 회는 3월2일 '수원남부경찰서 강력6반'이라는 제목으로 수원의 한 저수지에서 발생한 토막 사체 유기 사건을 다룬다. 사체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5월6일 변사자의 머리와 손 부위를 발견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띤다.
프로그램을 만든 박동건 PD는 "사체의 다리에 있는 하트 모양의 문신과 팔에 남아 있는 희미한 뱀 문신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만큼 방송이 나가면 범인을 공개수배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19일 오후 1시, 23일 오후 5시10분, 24일 밤 11시에 각각 방송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