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휘발유 소비 상승…고급차 증가 탓

2008-05-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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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통휘발유 전년 동기비 0.4%↓…고급휘발유 18.9%↑

유가 고공 행진으로 휘발유 소비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급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고급 휘발유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석유협회는 지난 1·4분기 보통 휘발유 국내 소비는 1469만3000배럴로 작년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고급 휘발유는 17만636배럴로 18.9%나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2일 현재 고급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28.74원으로 보통 휘발유의 1754.35원 보다 174.39원 비싸다. 또,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2000원 넘게 판매되고 있다.

고급 휘발유 소비는 지난 2004년에 전년비 55% 증가했으며, 2005년 47%, 2006년 67%, 2007년 48%의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고급 휘발유가 보통 휘발유에 비해 가속성이 크고 옥탄가가 높아서 엔진 성능에 좋고,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고급 수입차 증가에 따라 고급 휘발유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유 업체의 프리미엄 마케팅도 소비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유가가 시작되기 전인 2003년 이전에는 국내 중소형 및 대형 승용차 운전자들도 고급 휘발유를 사용했으나, 최근 턱없이 높은 고유가로 소비가 주춤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급 휘발유 소비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에 59.9%에서 하반기에는 38.8%로 하락했다. 올 들어서는 월별로 10∼28% 상승에 그쳤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의 소비량이 지난 1분기에만 9만7652배럴과 3만572배럴씩 모두 12만8224배럴로 전체 75%를 차지했다.

                   [국내 고급 휘발유 소비현황]

지역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7 上

2007 下

200801

200802

200803

서 울

56,311

66,055

120,694

169,295

243,282

329,032

149,620

179,412

31,244

32,843

33,565

부 산

1,339

5,437

7,409

10,499

2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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