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보험사인 에르고(ERGO) 그룹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다음다이렉트의 새 주인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에르로 그룹의 다음다이렉트 최대주주 자격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금융위의 승인에 따라 에르고 그룹은 다음다이렉트 지분의 65%를 소유하게 됐다. 나머지 지분은 LIG손해보험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각각 25%,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다이렉트는 이호영 에이스아메리칸화재보험 선임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이사는 4월14일에 공식 취임한다.
이 대표이사는 양정고, 숭실대를 나와 미 조지아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메트라이프생명 마케팅 상무, 알리안츠생명 마케팅총괄 전무이사, 에이스화재 선임대표를 지냈으며 메트라이프생명 재직 당시 업계 최초로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에르고 그룹의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맞게 접목해 다음다이렉트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보험 시장을 선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르고 그룹은 세계 2위 재보험사인 뮌헨 리(Munich Re)의 자회사로, 유럽지역 건강보험 및 법률비용보험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26조8000억원, 투자자산 157조원에 달한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