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대주주 집안의 미성년자가 1인당 약 32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재계정보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1천770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일가족 3천867명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를 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대주주 집안의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평균 32억원이었으며 평가액 상위 10위의 경우 100억원을 넘었다.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의 아들 동엽(15)씨가 5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홀딩스 허용수 상무의 아들 석홍(8)씨가 400억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사장의 장녀 민정(18)씨가 256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LG상사 구본준 부회장의 딸 연제(19)씨가 238억원, KCC그룹 정몽진 회장의 아들 명선(15)씨가 21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식평가액 전체 1위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으로 3조3천866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조8천9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1위를 보면 ▲20대는 고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아들 설윤석 대한전선 과장(4천554억원) ▲30대 정의선 기아차 사장(8천338억원) ▲40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1조1천290억원) ▲60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조1천166억원)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뉴스'(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