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탄핵' 김상욱에 머플러 선물..."눈에 눈물 가득"
2024-12-14 13:45
국민의힘, 탄핵 당론 반대 여부 논의中...자율투표 가능성 높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김상욱 의원에게 빨간 머플러를 선물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손을 잡아주면서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입구에서 김 의원과 만났다. 김 의원은 전날부터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보수의 배신자는 윤석열' 등의 글귀가 적힌 팻말을 들고 여당 동료 의원들에게 윤 대통령의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네 마음 안다'고 하면서 본인이 하고 있던 머플러를 이렇게 해 줬다"며 "저와 한 대표는 보수를 지키는 그런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범야권 192명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108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가결된다.
국민의힘은 현재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은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해 자동 부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