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AI 칩 개발"…시간외서 15% 급등

2024-12-13 10:27
"2027년까지 AI 칩 100만개 사용 예상"
시간외서 엔비디아 1.1%↑, AMD 0.7%↑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브로드컴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1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을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 호크 탄은 이날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3년간 AI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면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각각의 업체는 2027년까지 100만 개의 맞춤형 AI 칩을 데이터 센터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 3곳의 기업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2025년에 AI 가속기 시장 규모가 150억~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로드컴은 또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46억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45억7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시가외거래에서 15% 급등했고,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각각 1.1%, 0.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