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모로코 투자 특임장관과 면담...'경제동반자협정' 논의

2024-11-28 11:00
산업부, 모로코와 EPA 체결 추진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모로코 투자로드쇼에 참석차 방한한 카림 지단 투자융합·공공정책평가부 장관을 만나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 철폐 등의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상대국과의 공동 번영을 목적으로 협력 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이다. 산업부는 핵심광물과 자원, 성장 잠재력 등의 전략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로코와 E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정 본부장은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EPA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국 기업들의 주요 관심 분야인 철도 전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의 프로젝트 참여와 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와 관련해 모로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지단 장관은 "모로코는 유럽연합(EU)·미국 등 55개국과의 풍부한 FTA 네트워크와 유럽·중동 진출의 지리적 이점을 지닌 투자 허브로 자동차· 항공·조선·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한국 기업 진출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모로코 측에서 주최한 투자로드쇼에 참석했다. 그는 양국 기업인들 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한·모로코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노력 등 모로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투자로드쇼에는 모로코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과 서일을 비롯해, 삼성E&A, 현대중공업, LX인터내셔널 등 우리 기업, 한·아프리카재단, 한국수입협회 등 유관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