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을 관리해 보세요"

2024-09-29 14:54
환자 본인부담률 20% 적용·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공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장하은 기자]

내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이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은 약 5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쳤다. 동네의원에서의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관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 환자 개인의 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고,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검사를 통해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질병에 관한 교육·상담과 생활 습관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환자 관리 서비스(1년 주기)를 받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은 운동, 식생활 등 꾸준한 일상 속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에도 이전에는 질환 진단, 약 처방 등의 단편적 관리만 이뤄졌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에 참여하면 환자 본인부담률을 의원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인 30%에서 20%로 경감해 적용한다.

또한 걷기 등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하거나 의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연간 최대 8만원 상당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국 의원에서 진료비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동네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도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쉽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