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탄도 행정 혈세 투입 엉터리 관리 '예산낭비'
2024-08-13 10:03
목재데크 흉물로 변질 되레 먹칠...수억 소각장이 쓰레기장
무안군이 섬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도 정책이 엉터리로 관리되면서 실효는 거두지 못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흉물로 변하고 있는 해안데크에 이어, 섬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기 위해 약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건설한 탄도 소각장이 전혀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본보는 앞서 군이 ‘가고 싶은 섬’을 조성하기 위해 수십억원의 혈세를 쏟은 탄도에 목재데크를 조성했지만, 수년 새 사고 위험을 키우며 흉물스럽게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보 6일자 참조)
그러나 최근 설치 구간까지 전체적으로 썩고, 떨어져 나가고, 비틀리면서 자칫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짧은 기간 동안 누더기로 흉물스럽게 변질된 원인으로 부식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해상에 천연목 시공이 꼽히고 있다.
그러면서 부두의 항목용재, 부교 및 잔교 등으로 적용대상을 명시하고 있다.
무안군에서 시공한 목재는 실내목재 고시항목에도 빠져 있을 정도로 사용이 불가능한 재질이란 해석이다.
이 같은 엉터리 시공으로 예고된 부실사업을 진행한 원인으로 궁금증이 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역 언론은 “탄도 해안데크 관급자재 중 천연목은 10여 차례 3억1000만원 금액으로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고 쪼개기 의혹을 제기했다.
특정인을 위한 특혜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마을에 조성한 소규모 소각시설도 처음부터 사실상 가동을 하지 않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소각장 주변에는 폐전자제품, 폐기름통, 철제 가구, 폐타이어, 폐가스통 등 온갖 폐기물들이 모이는 집합소로 변질됐다.
해안테크 부실논란 관련 무안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일부 목재가 손가락으로 누르면 들어가는 현상이 몇 군데서 발견됐지만 부실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군비로는 한계가 있어서 국비를 받아서 보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