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시내의 한 호텔 건물에서 가스 누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다쳤다.
8일(현지 시)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포트워스에 있는 '샌드맨 시그니처 호텔'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최소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1명은 중태로 전해졌다.
포트워스 소방국은 폭발 당시 해당 호텔의 26개 객실에 손님들이 머물고 있었고, 한때 호텔 지하에 갇혔던 사람들도 있었으나 모두 구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은 이번 폭발이 가스 누출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덧붙여 호텔의 한 식당에서 가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도 덧붙였다.
당시 해당 식당에서는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폭발이 이 식당에서 발생했는지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폭발로 호텔 창문이 깨지고 건물이 훼손돼 잔해가 시내 곳곳을 뒤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워스 거리는 잿빛 먼지가 가득했고 건물 잔해는 길거리는 물론 차량까지 덮쳤다. 땅에는 폭발 여파로 구멍이 뚫렸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폭발 당시 대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의료진이 이마에서 피를 흘리는 한 남성을 치료하는 모습이 올라오는 등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여과 없이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