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전춘성 진안군수 "'수도거성' 자세로 가시적 성과 낼 것"

2024-01-09 12:52
지속가능 미래도시 조성·인구유입정책 추진·생태관광도시 도약 등 제시

전춘성 진안군수[사진=진안군]
전춘성 전북 진안군수는 9일 “2024년은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개천을 이룬다’는 뜻인 수도거성(水到渠成)을 화두로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조성을 최우선으로 언급했다. 쇠퇴한 원도심에 도시 기능을 갖추고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심에는 진안읍 월랑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면적 9만9472㎡에 600여 가구와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함으로써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감소 대응, 원도심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진안고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도 병행된다. 
전 군수는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유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홍삼한방 산업단지 내 다목적 복합문화센터 건립, 입주 기업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절대적인 공공폐수시설 설치, 홍삼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관건인 명품홍삼 집적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중 총 사업비가 1조원 넘는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 내 생산과 소득 유발, 완공 후 주변 공간과 연계한 지역맞춤형 관광개발 등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 군수는 생태관광도시 도약을 향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군립자연휴양림 및 진안고원 지방정원을 조성해 산림체류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올해 개원 예정인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원과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용담호 에코토피아 프로젝트 및 용담호 생명수 탐방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에 진안고원 마이스테이, 마이테라피 타운 등 체류형 관광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 유입 정책은 진안군이 주력해야 할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전 군수는 농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농촌다움을 앞세운 농촌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서울권역 학생을 모집하고 농촌유학 희망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9개 동, 18가구의 농촌유학 가구 체류형 거주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면 단위에는 연차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해 귀농·귀촌 인구에게 주거공간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올해도 역시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농촌이 처한 여건이 더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준비했던 계획들이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도록 군민과 함께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