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갑진년 첫 장 약보합권서 출발… 코스닥 상승 전환

2024-01-02 10:29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올해 첫 장에서 하락 출발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07포인트(0.30%) 떨어진 2647.21포인트에서 등락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개인이 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597억원 284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이 863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출회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종목 별로는 의료정밀 지수가 전일 대비 54.70포인트(3.50%) 오른 1615.75포인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출발을 했고 의약품지수도 279.74포인트(1.98%) 뛴 1만4437.71포인트를 나타내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6000원(0.79%) 상승한 76만60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200원(0.25%), 300원(0.48%) 오른 7만8700원, 6만2600원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를 비롯해 POSCO홀딩스, 기아, NAVER, LG화학 등 6~10위권 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와 같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10시18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40%) 870.1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266억원, 180억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435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업종 별로는 인터넷지수가 전일 대비 245.37포인트(1.83%) 오른 1만3686.92포인트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고 비금속지수도 790.60포인트(1.65%) 상승한 4만8743.5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 모두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엘앤에프가 7500원(3.68%) 뛴 21만1500원을 기록 중이고 HLB도 700원(1.38%) 오른 5만1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 역시 1500원(0.52%), 3000원(0.46%) 상승한 28만9500원, 65만원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대내외 주요 이슈들과 연동해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해 랠리 기대감에도 단기 과열 경계심리 속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1월 비농업고용 이후 금리 변화, 미국·유로존·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 지표, 테슬라 4분기 인도량 데이터, 국내 PF 부실 관련 뉴스플로우 등에 영향 받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