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산망 마비 "민원서류 발급 등 공무원 업무 올스톱"

2023-11-17 13:45
행안부 소속 SSO 전산망 멈춰.... 행안부 측 "최대한 신속히 조치하겠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행안부) 전산망이 마비돼 전국 지자체 공무원의 업무가 마비됐다.

17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부터 현재시간(오전 10시 30분)까지 전국의 행안부 소속 SSO(Single Sign On·통합로그인인증시스템) 전산망이 마비됐다.

SSO는 여러 기관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SSO를 이용하는 모든 행안부 산하 기관의 업무가 멈춘 상황이다.

전산망 시스템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안부 산하 기관 전산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현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행정복지센터 민원 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등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또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 애플리케이션의 일부 서비스도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시스템 오류의 영향을 받는 기관들도 다수다. 일부 국공립 도서관은 서적 대출이 되지 않고 있다. 은행 등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수기로 진위 확인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오늘 출근했을 때부터 시스템이 먹통이었다”며 “민원인들의 불만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돌려보내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 최대한 빨리 시스템이 복구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 장애로 신분증 진위 확인 및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이용한 신분증 확인 서비스가 실행되지 않으며, 계좌개설 외 공공마이데이터 이용 서비스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셀카OTP 발급이나 계좌 비밀번호 변경, 지연이체 서비스 해지, 입금계좌지정 서비스 해지 등도 되지 않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