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에 '젊은 시절' 사진 소환...中, 우호분위기 조성

2023-11-16 06:48

[사진=인민일보 SN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언론들이 그의 젊은 시절 미국과의 인연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15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진핑과 미국 친구들의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첫 방문했던 198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인과 맺어온 인연 등 각종 미담을 전했다. 

1985년 4월 당시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였던 시진핑 주석은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아이오와주 머스칸티를 찾아 미국의 농업과 목축 기술을 경험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은 2박3일간 현지인 부부 집에 머물며 환대를 받았다. 매체는 당시 32세였던 그가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미국 측 인사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012년 방미 당시 시진핑 주석은 아이오와주 머스칸티를 찾아 인연을 맺었던 주민들을 다시 만났다. 그는 주민들에게 "내게는 당신들이 곧 미국"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방미에도 이들을 APEC 만찬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 캡처]
이밖에 중국중앙TV(CCTV) 등 주요 매체들은 30대이던 시진핑 주석이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금문교 앞에서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의 오랜 인연도 공개했다. 1994년 중국을 처음 방문한 빌 게이츠는 이후 여러 차례 방중했고, 2015년에는 미국을 찾은 시진핑 주석과 본사에서 회동을 갖기도 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미중 갈등에도 올해 6월 중국을 찾은 빌 게이츠와 단독 회동을 가지며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인민일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