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모여 K-배터리 순환경제 해법 모색 … '2023 K-배터리 R&D 포럼' 개최

2023-10-24 17:22

기업·정부·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순환경제를 위한 K-배터리 연구개발(R&D) 전략'을 논의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이런 내용을 주제로 '2023 K-배터리 R&D 포럼'을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토론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R&D 로드맵, 기술개발 현황 및 방향성, 인력 양성 및 규제 개선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치열한 배터리 산업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격차 기술"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이 시장 요구사항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성 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은 배터리 순환경제를 위한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요소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사용후 배터리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R&D 로드맵, 기술개발 투자 지원 및 규제완화 등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날인 24일 세화이에스와 KC케미칼, 한국전기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배터리 R&D 연구과제 성과에 대해 발표했으며 초청강연에서는 좌승관 특허청 과장이 배터리 산업 특허 우선심사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세화이에스는 양극재 제조 공정에 나오는 폐수에서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는 배터리 공정과 폐배터리에서 나온 기존의 원료 리사이클링과는 다른 접근이다. 

둘째날에는 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R&D 과제 연구책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황 파악과 정부 지원 R&D 방향을 의견 수렴하고, 연구개발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과 효율적인 과제관리 시스템에 대해 논의한다.
 

24일 좌승관 특허청 과장이 특허 우선심사 제도에 관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