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男 펜싱 간판 구본길 4연패 시동…수영은 800m 첫 우승 도전

2023-09-25 08:49

지난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중국 항저우에서 사브르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주목하는 스타다.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인물이다. 

구본길은 대회 개막 둘째 날인 오늘(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항저우 뎬쯔대학 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사브르 개인전 예선에서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과 대결을 펼치며 본격적으로 금빛 사냥에 나선다. 

구본길과 오상욱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서 격돌할지 관심이 쏠린다.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등 한국 수영의 황금 세대가 이끄는 남자 계영 800m는 첫 역대 금메달 경쟁에 도전한다.

이들은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7분04초07 기록을 달성,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6위에 올랐다.

남자 800m 계영 결승은 25일 오후 8시 30분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태권도의 장준(23·한국체대)과 유도의 이준환(21·용인대)도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준은 25일 오후 3시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이준환은 같은 날 오후 7시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각각 영광의 도전을 시작한다.

남녀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전에 출격한다. 여자 대표팀이 정오에 일본과 맞붙고, 남자 대표팀은 오후 5시 이란과 대결한다.

동메달을 이미 확보한 남녀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동반 승리하면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겨룰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