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적극 검토"

2023-08-29 21:35
"여당서 내수 진작 위해 제안…정부 내 긍정적 분위기 많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예산안 및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해 착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와 SBS 8 뉴스에 출연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국민들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제안했고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기조에 대해서는 “건전재정 유지와 돈을 써야 할 데는 써야겠다는 접점 사이를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역대 최저 수준인 2.8% 증가에 그치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재정 운영 계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세수 상황이 좋지 않다”며 “가족 수입이 적으면 빚을 더 내기보다는 씀씀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빚을 내 재정을 투입하면서 경제활력을 도모하는 정책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가장 손쉬운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출 구조조정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부정 수급의 문제가 있었던 보조금 부분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봤고 나눠먹기식, 폐쇄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된 연구개발(R&D) 사업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며 “낭비 사업, 실효성 없는 사업, 타당성 부족한 사업 등의 예산을 집중적으로 삭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