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특수교사에 '갑질' 정황 나와..."피해학생 부모 합의 도와달라" 종용
2023-08-29 15:03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발달 장애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씨 측이 A씨에게 일과 중을 비롯해 연휴나 퇴근 때에도 무리한 요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29일 특수교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주씨 측은 A씨에게 퇴근 이후나 연휴 기간에도 메시지를 보내 개인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학교 폭력 피해학생 부모님의 동의를 서둘러 구하는 것과 합의를 도와줄 것을 종용한 상황도 A씨와 주씨 측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11일 주씨 측은 A씨에게 "그동안 재밌어 하던 손으로 붙이고 하는 일과표를 이제 귀찮아하네요. 한 가지 패턴을 오래 지속하는 것을 싫어라 하기도 하고, 더 상위버전으로 가면 어떨까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주씨 측은 이외에도 장문의 카톡을 주기적으로 A씨에게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주씨 측은 13일과 18일에도 A씨에게 '수자&펄' 유튜브 방송 링크를 포함해 카톡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브 방송 내용은 주씨 부부가 자폐성 장애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주씨 측은 지난해 9월 7일 주씨 아들이 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면서 카톡을 빈번하게 하기 시작했다. 주씨 측은 특수교사에게 "학교 안에서 아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목소리를 내어줄 유일한 분"이라는 카톡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교사 A씨는 큰 심적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 측은 같은 달 8일 오후 8시 8분께 특수교사 A씨에게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한 '개별화교육지원팀 협의회' 날짜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A씨는 통합학급 담임교사를 대신해 강제전학을 원하는 피해학생의 학부모를 면담하고 선처를 설득하기도 했다.
같은 달 12일엔 주씨 측이 "상대아이의 힘든 마음을 백 번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임시 격리조치를 해결책으로 삼을 수 없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피해 학생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는 건 이번 주 내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동의 여부 상관없이 다음 주부터는 통합반에서 수업하고자 한다"고 종용하기도 했다. 당시 9월 12일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이었다.
앞서 지난 28일 A씨의 재판에 방청을 온 학부모들은 아주경제에 "(주씨 아내는) 아들을 늘 통합반에 두려고 했다"며 "특수반 어머니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와 주씨 측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보면 지난해 9월 15일에도 주씨 측은 협의회 장소를 맞춤반 이외 장소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씨 측은 "상대 부모 요구만으로 분리를 기정사실화처럼 진행하는 학교 방향에 상처 받았다"며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우시다면 교감선생님께 요청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수원지법에서 오는 10월 30일 오후 2시 열리는 A씨의 4차 공판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가 재생될 예정이다.
29일 특수교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주씨 측은 A씨에게 퇴근 이후나 연휴 기간에도 메시지를 보내 개인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학교 폭력 피해학생 부모님의 동의를 서둘러 구하는 것과 합의를 도와줄 것을 종용한 상황도 A씨와 주씨 측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11일 주씨 측은 A씨에게 "그동안 재밌어 하던 손으로 붙이고 하는 일과표를 이제 귀찮아하네요. 한 가지 패턴을 오래 지속하는 것을 싫어라 하기도 하고, 더 상위버전으로 가면 어떨까 합니다"라고 요구했다. 주씨 측은 이외에도 장문의 카톡을 주기적으로 A씨에게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주씨 측은 13일과 18일에도 A씨에게 '수자&펄' 유튜브 방송 링크를 포함해 카톡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브 방송 내용은 주씨 부부가 자폐성 장애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주씨 측은 지난해 9월 7일 주씨 아들이 한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면서 카톡을 빈번하게 하기 시작했다. 주씨 측은 특수교사에게 "학교 안에서 아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목소리를 내어줄 유일한 분"이라는 카톡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교사 A씨는 큰 심적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12일엔 주씨 측이 "상대아이의 힘든 마음을 백 번 이해하고 공감한다"면서도 "임시 격리조치를 해결책으로 삼을 수 없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피해 학생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는 건 이번 주 내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동의 여부 상관없이 다음 주부터는 통합반에서 수업하고자 한다"고 종용하기도 했다. 당시 9월 12일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이었다.
A씨와 주씨 측이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보면 지난해 9월 15일에도 주씨 측은 협의회 장소를 맞춤반 이외 장소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씨 측은 "상대 부모 요구만으로 분리를 기정사실화처럼 진행하는 학교 방향에 상처 받았다"며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우시다면 교감선생님께 요청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수원지법에서 오는 10월 30일 오후 2시 열리는 A씨의 4차 공판에서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 전체가 재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