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안전신문고 68만 건, 역대 최대 신고···8월말까지 여름철 안전위협요인 집중신고 당부

2023-08-17 12:00
빗물받이 5천여 건, 인도 불법주정차 6만여 건 등 신고기능 신설로 신고 건수 오름세

행정안전부는 7월 한 달간 안전신문고에 68만 건(하루 평균 2만2062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는 2014년 9월에 안전신문고가 개통된 이후 월 단위 역대 최대 신고라고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방식으로 누리집 또는 앱(안전신문고)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7월 신고현황을 보면, 전월 대비로는 13.2%(7만 9708건),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31.3%(16만 3044건)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신고 분야별로는 불법주정차 64.1%(43만 8,377건), 자동차·교통위반 13.4%(9만 1,462건), 안전 13.0%(8만 8,907건), 생활불편 9.5%(6만 5,175건)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4%(19만 4,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2.4% (8만 4,579건), 인천시 7.3%(4만 9,645건)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행안부

신고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각 부처와 협업하여 안전위험요인과 생활불편사항 신고 창구를 안전신문고로 단일화하고, 지속적으로 신고 분야를 신설·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 분야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환경부와 함께 운영한 ‘빗물받이 막힘 집중 신고’를 비롯하여 도로·시설물 파손 및 고장 관련 신고가 전월 대비 29.9%(1만 1,307건) 증가했다.

불법주정차 분야는 그간 횡단보도, 소화전 등 5대 구역으로 운영되던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을 지난 7월부터 인도 구역까지 확대·개편함에 따라 인도 불법주정차 신고가 7월 한 달간 6만 897건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7월 신고된 총 신고건수의 10%에 달할 만큼 국민 관심이 높았다.

생활불편 분야는 작년 5월 해양수산부와 합동 개설한 해양쓰레기 신고와 올해 5월에 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와 합동으로 개설한 불법숙박 신고가 올해 7월 한 달간 각각 118건, 327건이 접수됐다.

자동차·교통위반 분야는 안전 분야에 포함되어 있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기능을 올해 4월부터 확대·개편하고,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 추진함에 따라 신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부터 8월 말까지 풍수해, 물놀이·수난사고, 폭염 등 여름철 안전위험요인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우수 안전신고 사례를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박명균 생활안전정책관은 “7월 한 달 동안 국민의 적극적인 안전신고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라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해당 지자체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내용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안전 위험요소가 신속하게 정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소정책’ 잘 알린 지자체 홍보물 12점 국민이 선정
 - 영상물, 카드뉴스, 자율형 건물번호판 등 6개 분야 대상으로 전문가와 국민심사 거쳐 선정
 - 경상북도, 헨젤과 그레텔 동화 재구성한 영상물로 호평, 주소정보누리집에 공개
 
사진= 행안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주소정책 홍보 우수사례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최종 12점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주소정책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홍보사례를 한자리에 모아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사례 선정은 각 시‧도에서 사전 심사를 거쳐 제출된 6개 분야 총 72점의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1차 심사에는 7월 13일 언론사, 광고대행사 등 관련 전문 기관이 참여하여 진행되었으며, 2차 국민심사를 거쳐 최종 12점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온국민소통'을 통해 2주간 국민심사를 진행했으며, 총 4239명의 국민이 심사에 참여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2점을 선정했다.

공모전 우수사례 중 호평을 받은 홍보물은 다음과 같다. 영상물 분야에서 경상북도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조난 시 노란색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한 신고와 현장 출동사례를 소개했다. 카드뉴스 분야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캐릭터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나의 위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구조를 요청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했다. 

인쇄물 분야에서는 경상남도 통영시가 건물번호판 교부용 봉투에 도로명주소 소개와 활용법을 인쇄하여 안내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국어 홍보물 분야에서는 경기도 부천시의 홍보만화가 선정됐다. 부천시는도로명주소의 원리와 상세주소의 개념, 신청방법 등을 담은 2종의 홍보만화를 4개국 언어(러시아어,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로 제작하여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최근 건물번호판이 건물의 디자인으로 인식되고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개성의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여 자율형 건물번호판 우수사례도 주거 분야, 비주거 분야 각각 3점씩 총 6점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2점의 우수사례를 주소정보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도 공유하여 적극 홍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공유된 홍보물을 활용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도 주소정책 홍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으로 고도화·입체화되고 있는 주소정보를 국민이 알기 쉽게 홍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한 홍보물을 공유하고 활용함으로써 홍보물 제작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일상에서 주소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