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가 한국의 시중은행에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수년간 미국이 불법 압류한 수십억달러의 이란 자산을 해제하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어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약속을 보장받았다. 미국에 불법 구금된 몇몇 이란인들의 석방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시중은행에 동결된 60억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 동결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맞교환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이란은 자국 내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5명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국 역시 자국 감옥에 수감돼 있는 이란인을 석방할 계획이다.

한국에 묶인 대금에 대한 동결 해제가 완료되면 이란 정부는 최종적으로 미국인들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