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부족해 일하는 노인들 증가...65세 이상 고용률 30%→36%
2023-07-30 11:33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이 10년 만에 30%에서 36.2%로 높아졌다. 노후에 돈이 부족해 일하는 노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지난해 36.2%로 높아졌다.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6만500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9.0%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0만4000명에서 지난해 37만6000명으로 늘었다. 박진희 연구위원은 "같은 기간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102만6000명 증가한 것을 볼 때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많아진 것은 노인 숫자는 늘었지만 이들의 노후 소득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5~79세 고령자가 노동시장에 참가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돈이 필요해서'가 총 51.7%에 달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와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가 8.0%였다. 기타는 40.3%로 집계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6만500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9.0% 증가했다. 특히 80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0만4000명에서 지난해 37만6000명으로 늘었다. 박진희 연구위원은 "같은 기간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102만6000명 증가한 것을 볼 때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동시장 참가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많아진 것은 노인 숫자는 늘었지만 이들의 노후 소득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5~79세 고령자가 노동시장에 참가한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돈이 필요해서'가 총 51.7%에 달했다. 이어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와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가 8.0%였다. 기타는 40.3%로 집계됐다.
고령층 월평균 임금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월평균 임금은 △65~69세 103만원 △70~74세 70만원 △75~79세 37만원 △80세 이상 23만원이다.
과거 자신의 주된 경력과 관련 없는 일자리를 택한 사례도 절반 가까이 됐다. 응답자 중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한 건 34.9%였고, '별로 관련 없다'고 한 응답자도 14.2%에 달했다. 임금근로자의 산업별 분포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29.3%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 14.1% △도소매업·운수창고업·숙박음식점업 11.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9.6% 등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전문대 이상 고학력 취업자는 늘어났지만 고졸 이하 저학력 취업자는 감소했다. 저학력 취업자 수는 지난해 198만5000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10만명 감소했다. 고학력 취업자는 지난해 122만2000명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99만6000명 증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1955~1963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가 심화하면 고령층 취업자 수는 더욱더 증가할 것"이라며 "고령자가 과거 자신의 주된 경력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