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장기예보 선도센터 기후예측자료 완전 개방

2023-07-26 12:00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이 운영하는 세계기상기구(WMO) 장기예보 선도센터의 기후 예측 자료가 모든 사용자에게 전면 개방된다.

기상청은 WMO 장기예보 선도센터의 기후 예측 자료를 26일부터 국내외 공공·민간·학계 등 모든 사용자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은 기존 선도센터 누리집의 로그인 기능을 없애고,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려받기 사용설명서'를 영문과 한글판으로 제작·배포한다고 설명했다. 

선도센터는 15개 기관에서 수집한 기후 예측 자료를 이미지와 디지털 형식의 다중모델앙상블 예측 자료로 생산해 매월 15일경에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자료는 191개 세계기상기구 회원국에 제공돼, 개발도상국과 기상 선진국의 장기 전망 예보관과 정책 결정자가 활용한다. 지난해 9월 미국·영국·독일 등 15개 참여기관이 자료 개방에 동의했다. 

다중모델앙상블은 여러 모델의 예측 자료를 수집·분석·융합해 예측 자료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불확실성을 보완하고자 하는 예측 기법으로 평가된다. 

기상청은 이번 자료 개방으로 선도센터에서 제공하는 전 지구 다중모델앙상블 기후 예측 자료가 기후 예측 분야 학술연구·기술뿐만 아니라 이상기후에 민감한 곡물 에너지 선물거래, 마케팅 등 산업계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세계기상기구 장기예보 선도센터의 자료 전면 개방이 이상기후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용자 요구에 맞는 부가가치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