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 미호강 퇴적토 준설사업 예산 책정...내년부터 실시

2023-07-20 17:11

충북 청주시 홍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침수 현장 인근 200m 거리에 위치한 궁평 지하차도. 제방을 넘은 물로 침수된 상태다. 현장 공무원에 따르면 고립된 차량은 1대로 탑승자는 없었다. [사진=백소희 기자]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계기로 내년부터 미호강 퇴적토를 걷어내기 위한 준설사업이 실시된다.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은 20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인 미호강 하천정비사업 실시설계에 준설 사업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미호강 하천정비사업은 미호강 최상류와 상류 26.2㎞ 구간의 제방을 보강하고, 퇴적토를 정비해 치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송 지하차도 치수 사고는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발생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실시·설계 절차를 통해 준설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책정하고 내년부터 준설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올해 미호강 수목제거 비용 6억1000만원을 지원했지만 준설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없다. 충북도는 지난해 6월 금강유역환경청 미호강 하천정비사업 실시설계에 홍수 예방을 위한 하천 준설과 수목제거를 반영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